지은이 김주완
출판사 산지니
발행일 2012년 12월 14일
정 가 15,000원
ISBN 978-89-6545-206-5 03070
책소개
이 책은 뉴미디어 시대에 외면당하고 있는 지역신문의 기자로 살아남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사례 보고서이다.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국장인 저자는 날로 신문구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위기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파격적인 지면 구성과 인물 중심의 다양한 코너 마련, 지역의 파워블로거와 연대한, 다양한 사업 전개와 함께 SNS 취재원의 제보를 받아 기획기사 연재도 시행했다.
출판사 서평
뉴미디어 시대, SNS 도구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다
인터넷 통신망의 보급과 더불어 스마트폰 보유자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와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가 도래하였다. 이 책은 뉴미디어 시대의 신문, 그것도 지역신문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는 방법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인 저자의 시각으로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사례 보고서이다.
왜 지역신문 기자가 SNS 도구를 활용하여 독자와 소통해야만 했을까? 저자는 날로 신문구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신문의 위기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신문이라는 매체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중앙지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파격적인 지면 구성과 인물 중심의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는가 하면, 지역의 파워블로거와 연대하여 지역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경남도민일보》의 행보는 마산·창원·진해 통합의 폐해 관련 취재원을 SNS를 통해 직접 제보받아, 그 사연을 토대로 ‘마창진 통합의 그늘’이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하게 된 계기로 연결되었다.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쓴 편집국장
2010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었던 전 경남도지사 모씨가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당시 비리 관련 의혹이 불거져 결국 사퇴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경남도민일보》에서는 전 경남도지사의 권력 남용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며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실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크게 회자되며 다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2년이 흐른 지금, 이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 편집국장이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면서 겪었던 일와 함께 SNS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지역신문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인터넷신문 부분유료화, 인물 중심의 월간지 《피플파워》 창간, 블로그 지역공동체 ‘갱상도 블로그’ 구축, 사회적 기업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사업 등 그동안 《경남도민일보》가 해왔던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는 방법과 노하우’를 책을 통해서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다.
신문의 관행을 없애기 위한 노력들
신문사에는 신문기자마다 고유한 취재영역이 존재한다. 정치 기사는 정치부 기자가, 문화 기사는 문화면 기자가 쓰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출입처 중심의 취재관행을 저자는 강하게 비판한다. 기자가 출입처의 취재원과 담합하여 중요한 기삿거리를 놓치는 것을 예사로 여기거나, 기자 스스로 신문 독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망각한 채, 취재원이 중요시하는 사안을 두고 기사 가치가 높다고 쉽게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출입처가 ‘의무 방어구역’이지 ‘권리구역’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저자는 2010년 편집국장 공식 임기가 시작되면서 출입처 없이 별동대처럼 영역을 드나드며 취재할 기자 2명을 확보하는 한편,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폐쇄하고, 페이스북에 편집국 비밀그룹을 만들어 기자들의 SNS 사용을 독려했다.
지역공동체 메타블로그 구축
저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보다 지속성이 뚜렷한데다 생산과 기록 측면에서 타 매체보다 콘텐츠 생산력이 뛰어난 ‘블로그’를 두고, 가장 SNS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매체라고 평한다. 그래서 그동안 《경남도민일보》는 ‘갱상도 블로그’라는 메타블로그 구축을 통해 블로거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러나 블로그 뿐만 아니라 신문사 트위터 계정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페이스북에는 ‘창동 오동동 이야기’ 페이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경남도민일보》기자들은 전체 사원이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저 자 김주완
1990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을시작했고, 2010년부터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일선 기자 시절에는 친일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민간인학살 등 한국 근·현대사의 은폐된 진실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썼다. 토호세력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토호 전문기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편집국장을 맡은 후에는 지역밀착보도와 공공저널리즘이 지역신문을 살릴 대안이라 보고 구체적 사례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2008년부터 블로그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글쓰기 실험을 해왔으며, 1인 미디어 지역공동체 구축, 소셜미디어 활용, 지역스토리텔링 등을 주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각 신문·방송사, 시민사회단체에 연간 40회 이상 초청강연을 다니고 있다. 2012년부터는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2000년도 제1회 전국언론인홈페이지대상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2008·2011·2012년도에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컨퍼런스에서 각각 우수상, 대상, 은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마산창원 역사읽기』, 『토호세력의 뿌리』,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