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배찬효 Chan-Hyo Bae 개인전 {트렁크갤러리}

뉴스일자: 2013년01월25일 23시05분

 

[뉴스선인사회=박훈 인턴 기자]
전시제목 : Existing in CostumeⅢ “형벌 _ Punishment”
전시기간 : 2012.10.25(목) – 2012.11.20(화)
전시장소 : 종로구 소격동 128-3 트렁크갤러리
오 프 닝 : 2012.10.25(목) 5pm 트렁크갤러리
배찬효는 지난 수세기 동안 쌓인 유럽사회의 전통문화 속에 깊고 비밀스럽게 차곡차곡 쌓여있던 역사적 이야기들을 샅샅이 뒤져가며 한 커플씩 베껴 내는 패러디 형식의 작업으로 서양문화 의식의 저변을 탐험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유학생활을 통해 작가는 이방인, 혹은 마이너리티의 입장 차별을 경험 하였고, 그 소외감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그들 문화에 깊숙이 개입하여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작가는 “복장 속의 존재- Existing in Costume” 라는 주제아래 동양 남성의 주체성을 가진 작가 스스로가 ‘영국여성 되어보기’ 라는 전복적인 작업을 2012년 현재까지 연속진행 하고 있다. 영국 전통 문화 속에 깊이 잠재해 있는 역사적 이야기들을 배찬효 라는 한국 남성이 샅샅이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파헤치는 작업이다.
2008년부터 트렁크갤러리를 통해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복장 속의 존재- Existing in Costume”를 시작으로, “2010/ Existing in CostumeⅡ-동화 Fairy Tale”로, 그리고 다시 2012년 11월에서 선 보일 “2012/ Existing in CostumeⅢ-형벌 Punishment Project”은 그래서 또 다른 그의 “되어보기” 이다.
2012년 트렁크갤러리 전시는 영국의 정치, 문화, 사회의 구조 속에 만연한 권력과 그 구조를 구축하려는 다툼의 실체들, 그것들을 통한 인간의 욕망들, 그 심리적인 갈등들이 그 만의 형식을 갖추어 다양한 결들로 표출해 낸다. 유럽에서의 차별경험을 한 ‘동양/남성’이 ‘피지배/여성’이 되더니, 이번에는 ‘권력자/피 권력자’의 구도를 표출하면서 “핍박 받는 여성”이 되거나 “핍박 받는 남성”이 되어본 것 이다.
그 스스로가 권력자와 피 권력자가 되어보는 이 프로젝트에서 각각의 역사적 인물들의 입장과 심리구조들에 대한 경험을 통해 권력에 대한 남성으로서의 호기심, 그 강한 편견 뒤에 있는 내러티브의 추구, 그리고 자신에 대한 존재검증까지 체험을 했다고 한다. 또한 작가 자신이 묘하게도 형벌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맹목적 매력을 느꼈으며 자신의 내면감정이 아주 슬쩍슬쩍 작업에 개입, 자신의 남성성이 돌발적으로 들어내어지기도 하는 아이러니함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경험했다고 한다.
글 : 트렁크갤러리 대표 박영숙

박훈 인턴 기자|master@newssun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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