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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6월21일 18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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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자: 김용찬

항외과 윤진석원장 (02-413-7595)

[뉴스선인사회=김용찬 발행인,아트타임즈 고문]

 

질문) 그 참 일상생활을 하면서 건사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 있는 사람이 일일이 제대로 처리를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환자가 음식점 주방에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방에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대답) 앞에서 언급한 음식류는 피하고, 그래도 증상이 호전 되지 않는 경우는 대장항문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항문 콘딜로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항문에 생긴 사마귀를 말하는데,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고 성 관계나 접촉에 의해 전염되어 성병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항문 성교가 흔하여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증상은 거의 없고 어느 정도 혹의 크기가 자라야 본인이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치료는 절제가 가장 좋은 방법이나 재발이 잦고 아주 광범위한 편입니다. 심해서 항문 협착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주사 요법이나 국소 도포요법을 쓸 수 있습니다.

질문) 치질환자들 중에는 내어놓고 의논하기 쉽지 않아서 오래도록 갖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암으로 발전하지나 않나 하고 혼자 고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대답) 치질이 오래되면 암이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아직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치질이 오래 간다고 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질과 대장암의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조심하기 위해서 최근엔 45세 이상의 치질 환자라면, 수술 전에 먼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치질은 앞에서 얘기했듯이 양성질환이므로 치루를 제외하곤 항문 암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종종 오래된 치질 환자들 중에는 암으로 발전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문통증이나 출혈과 같은 증상을 단순히 오래된 치질로만 생각하면서 덮어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견디다 못해 진료를 받았을 때, 항문 암이나 직장암으로 판정되는 경우들이 있으니 유의해야만 하겠습니다.

질문) 지금까지는 항문 질병에 대한 설명을 잘 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옛날 우리나라의 주택 구조를 보면 화장실은 본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화장실 갈 때 마음 틀리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의 일상에서 항문건강이라는 문제는 뒷전에 처져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결국 그렇게 무신경했던 대가로 철저한 응징을 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심각한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적 차원으로 항문건강을 위해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들어보고 싶군요.

대답) 치질 환자에게 계절적으로 겨울은 고통의 시절입니다. 차가운 날씨와 잦은 회식과 음주가 흔한 계절이기 때문이지요.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하면서 평소 심하지 않던 치질에 모인 모세혈관도 함께 수축해 혈액이 응고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찬 바닥에 앉거나 장시간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치질이 빠져 나와 묵직한 통증과 함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질 환자의 경우 음주 후에도 치질이 악화됩니다. 이는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동안 치질의 모세혈관과 간과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 현상입니다.

치질 내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이 확장돼 출혈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항문 건강을 위한 일반적 방법들은 이렇습니다.

1.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섬유소(야채, 과일)를 섭취해야 합니다.

2. 과음은 대장점막 자극 및 식이균형 파괴로 설사 및 변비를 일으키므로 피합니다.

3. 배변시간은 가능한 짧게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4. 가능한 1일 1회 좌욕을 하면 좋습니다.

5. 2주일 이상 지속되는 변비, 혈변, 항문 통이 있을 때는 반드시 대장항문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항문 건강을 위한 좌욕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목욕물 정도(30~35`C)의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근다.(소금, 약물 등은 첨가하지 않습니다.)

2. 시간은 통상 1회 5~10분 정도

3. 횟수는 1일 2회 이상이 좋으며 배변 직후와 잠자리 들기 전

4. 좌욕 후 부드러운 타올로 항문 주위를 건조시키며,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는 드라이어로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습기를 완전히 말려 줍니다.

질문) 종종 통증 때문에 수술을 무서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도 나을 수 있는 정도는 ?

대답) 치질의 80%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실제 치질수술은 전체 치질 환자의 20% 정도에만 시행할 뿐입니다. 즉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할 때 불가피하게 수술을 하는 것이지요. 초기 치질인 경우에는 단순한 좌욕이나 약물 치료로 충분하며, 좀 심해지더라도 병원을 일찍 방문하면 결찰술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겠습니다.

치질 수술만큼 고통스러운 수술도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환자는 수술 후 바로 집으로 가겠다고 할 정도로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입원 기간 중 진통제 주사를 한 번도 맞지 않는 경우가 30%, 1회가 40%, 2회가 20%, 3회가 10% 정도다. 보통 수술 후 1~2주일 정도 지나면 통증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또한 최근엔 치질 수술 후 무통기라는 통증 완화기구를 착용하게 권하고 있고, 이 무통기를 이용하는 경우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퇴원 후 운전이나 직장생활 등 일상적인 생활은 모두 가능하지만 완치 될 때까지 좌욕을 자주해주고, 음주와 심한 운동은 1~2주간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 병원을 찾기도 쉽지 않은 일을 또다시 재수술한다는 것도 괴로운 일입니다. 재발하지 않도록 수술 후 회복기간에 주의할 점들을 알고 싶군요.

대답) 치질은 재발이 많은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항문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할 경우에는 재발은 거의 없습니다. 본원에서도 실제 재발하는 경우는 1% 미만이며 이 경우도 수술한 부위가 아니라 정상이었던 부위에서 새로 발생하는 치질입니다. 대부분 작고 심하지 않은 경우라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요.

항문외과 의사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불편할 때, 적극적으로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평생 편안한 뒤(?)를 위한 준비가 아닐까 합니다.

질문) 네, 장시간 감사합니다. 항문 질병도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른 모든 병과 다름없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수술을 할 경우에도 통증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공연히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미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항문질병으로 고통을 겪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대답) 네, 많은 분들이 고통 없이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항외과 윤진석원장 (02-413-7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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