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50주년 기념 개정 제4판
세계적인 분석철학자 이언 해킹의 서론
서울대학교 홍성욱 교수가 공역자로 참여한 새로운 번역판
이 책에는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푸코의 사회과학 이론에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과학철학자 이언 해킹이 쓴 서론이 추가되었다. “이언 해킹의 서론”은 과학혁명의 구조가 서구 지식사회에 미친 방대한 영향들을 정리하고, “과학”의 진보가 이룩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요약한다. 또한 쿤에 의해서 제시된 패러다임과 공약불가능성 같은 개념들을 더 명확하게 정의하고 쿤의 아이디어들이 오늘날의 과학에 어떤 타당성을 가지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전의 용어들을 현재 통용되는 용어들로 바꿔 독자들이 토머스 쿤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쿤의 과학관의 핵심은 근본적으로 과학적 지식의 발전이 “비연속적”이라는 데에 있으며, 이는 과학의 진보가 누적적이라는 종래의 논리경험주의의 과학관(科學觀)을 뿌리째 흔들어놓았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패러다임,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용어도 쿤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쿤의 과학혁명은 하나의 패러다임이 심각한 변칙현상들의 빈번한 출현에 의해서 위기에 부딪혀 붕괴될 때에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그 결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현을 가져온다. 이 두 패러다임 사이에는 합리적인 기준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공약불가능성”이 존재한다. 과학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관점은 20세기 지성사의 “혁명”이었다.
토머스 S. 쿤(Thomas Samuel Kuhn : 1922 ~ 1996 )
토머스 쿤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43년에 같은 대학교에서 최우등 졸업을 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의 사학과, 프린스턴 대학교의 과학사 및 과학철학과 교수를 거쳐 MIT의 언어학 및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저서로는 과학혁명의 구조 이외에 코페르니쿠스 혁명(The Copernican Revolution)과 본질적 긴장(The Essential Tension), 흑체 이론과 양자 불연속(Black-Body Theory and the Quantum Discontinuity), 구조 이후의 길(The Road since Structure) 등이 있다. 과학혁명의 구조는 20세기 동안에 가장 많이 인용된 학술서로 꼽힌다. 그의 업적은 과학사와 과학철학 분야를 넘어서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꾸었다.
역자 소개
김명자(金明子)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2년 경기여고, 1966년 서울대학교 문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에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대, 숙명여대 등에서 화학과 과학사(科學史)를 강의했다. 환경부 장관(1999년-2003년, 헌정 최장수 여성장관)과 제17대 국회의원(2004년-2008년, 비례대표, 국방위원)을 지냈다.
1994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진흥상 대통령상’, 2002년 ‘제1회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 2004년 ‘청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www.visionmj.com
홍성욱(洪性旭)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토론토 대학교의 과학기술사철학과의 박사후연구원, 조교수, 부교수(tenured)를 거치고 2003년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에 부임했으며, 그 뒤로는 생명과학부에 재직하면서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연구와 후학의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Annals of Science와 EASTS의 부편집인, 미국기술사학회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East Asian STS Network의 한국 대표, 유네스코의 과학기술윤리위원회의 위원이다.